뉴스 기사 제목만 보고 주식을 사고팔던 때가 있었다.
과거의 나였다면,
[12만 전자 갑니다] 이 제목만 보고 속이 쓰리고 아팠을 것이다.
그리고, 급하게 매수하려고 했을 것이다.
나는 삼성전자를 다 정리했기 때문이다.
“12만 전자 갑니다” 전망까지…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-국민일보 (kmib.co.kr)
“12만 전자 갑니다” 전망까지…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
삼성전자가 2거래일 연속 장중 신고가를 갈아 치우며 ‘9만 전자’를 넘보고 있다.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확인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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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, 지금의 나는 우선 지켜본다.
쭈욱 상승할수도 있겠지만, 기회는 늘 찾아오기 마련.
기회를 찾지 못한다면 다른 종목이 있겠지 하고 그냥 넘겨버린다.
자, 그럼 12만 전자가 될 삼성전자, 오늘 큰 변화가 있었을까?
어제의 기사 제목대로라면, 오늘 9만을 당장에라도 뚫어서 한다.
아직,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.
어제의 또 다른 기사를 하나 볼까?
LG에너지솔루션, 2분기 영업익 1953억 원… 전년比 57.6%↓ - 조선비즈 (chosun.com)
LG에너지솔루션, 2분기 영업익 1953억원… 전년比 57.6%↓
LG에너지솔루션, 2분기 영업익 1953억원 전년比 57.6%↓ IRA 세액공제 제외시 영업손실 2525억원
biz.chosun.com
살벌한 이야기, 이 기사 쏟아지고 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?
이미 내려올 대로 내려온 상태라 더 내려갈 곳도 없지만,
기사 제목의 방향성과는 달리 조금씩 위로 올라가는 중이다.
과거엔, 저런 기사가 나오면 급하게 주식을 팔았다.
내일 반토막이 날 것 같아서... 조급하게 팔아버렸다.
다른 이야기지만, 과거 방송국에 일할 때가 생각난다.
우리는 이미 한 달 전에 진행자가 결정됐고,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정해진 상황이었다.
제작발표회 전까지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,
어디서 정보가 새어나갔는지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속보 기사로 쏟아지기 시작했다.
우리가 막 정한 걸 자신들이 급하게 알아낸 것처럼.
기사 내용의 정확도는 고작 20% 정도였는데,
모든 매체에서 복붙 하듯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.
어찌 됐든 제작발표회 때 서프라이즈로 짠하고 싶었던 상황에
김이 새긴 했지만 뭐~ 80%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졌으니
속으로 웃기만 했다.
어떻게 저렇게 어디서 대충 들은 이야기를 사실인 마냥 기사로 내보내고
또, 모든 매체가 따라서 쓸까? 놀랍기도 했다.
주식 관련 기사를 보면서 그때를 떠올린다.
20% 만 흔들리자.
100% 다 흔들리지는 말자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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